경찰이 모텔을 급습합니다. <br /> <br />문신한 남성들을 체포합니다. <br /> <br />"강원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○○○입니다." <br /> <br />이른바 강 실장 조직으로 불리는 불법 사금융 범죄조직원들. <br /> <br />이들은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소액대출을 해주고 무려 5,000%가 넘는 이자를 받아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확인된 피해자만 130여 명. <br /> <br />대부분 50만 원 미만의 소액을 빌렸는데, 일주일 뒤 두 배 가까운 돈을 갚아야 했고 상환하지 못하면 시간 단위로 다시 수십만 원 연체료가 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-범죄조직원 대화 : 연체료만 110만 원이라고요? 안돼요. 이건 너무 하잖아요. (이건 내 알 바 아니야. 네가 늦은 거니까 네가 알아서 해야지.)] <br /> <br />40만 원을 빌린 피해자는 1년여간 원금과 이자를 돌려막으며 6억9천만 원을 갚아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서른 개가 넘는 범죄조직 대포 통장에서 확인한 돈은 약 천억 원. <br /> <br />막대한 범죄 수익금으로 월세 1,800만 원 아파트에 살고 고급스포츠카를 타며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은 대학생부터 취업준비생, 자영업자, 주부 등으로 신용등급이 좋지 않아 합법적인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범죄 조직은 이렇게 피해자들의 사진이 담긴 수배 전단까지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과 친구, 지인의 이름과 연락처, 직장까지 기록해 놓고 제때 돈을 갚지 못하면 협박을 일삼았습니다. <br /> <br />부모에게는 아기 사진을 보내며 살해 위협하고, 가족과 지인들에게 하루 수십 통 전화해 욕설을 내뱉으며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범죄조직원 협박 전화 : 공갈? 딸내미한테 얘기해. XXX야! 돈 XX 쳐 가져오라고.] <br /> <br />피해자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거나, 이혼, 가정파탄에 이르는 등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이들 조직원에게 대포폰이나 대포 통장 명의를 빌려줘 범죄자로 전락한 경우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정호 / 강원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: 수사가 확대되자 모든 증거를 인멸하고 조직원을 허위로 자수시킨 뒤 해외로 도피하려던 총책 등을 검거 구속하면서….] <br /> <br />경찰은 조직원 12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총책 30살 장 모 씨 등 10명을 범죄단체조직과 가입, 활동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61319344568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